울 총무님이 2018 년 동창회는 거제도에서 할거란다.
숙소는 동창이 찬조 한다는 리조트로 한단다...근데 웬걸... 리조트 예약이 확정이 아니고 대기란다.
리조트는 취소하고, 펜션으로 급선회 하기로 나랑 합의했다.
거제도 항공지도를 보면서 어디가 좋을까 고민 중... 한번 가본적이 있는... 너무 조용한 바다 풍경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칠천도로 정했다.
신규 오픈한 펜션이고 이불도 푹신하다면서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꺼라는 사장님의 뻥에 일단 예약 완료.
이번 동창회는 냄새나는 삼겹살 바베큐 대신 회를 먹기로 합의하고, 회 공급은 내가 맡기로 했다.
난 동창회 전날 아는 지인과 횟꺼리 잡으러 거제 홍도로 낚시 출동... 조금 아쉬운 조황이지만 친구들과 배불리 먹을만큼은 잡았다.
밤샘 낚시탓에 토끼눈으로 쿨러 싣고 섬에섬펜션에 늦은 합류...나보다는 낚시한 부시리 참돔 돌돔을 더 반기는 동창들이 얄밉다.
난 회뜨는게 서툰데... 펜션 사장님이 전직 낚시배 운영할적에 실력을 발휘하여 즉석 회뜨를 해 주신다.
회뜨기를 코스요리처럼 해 주신다...다들 제비새끼처럼 뜨주는 회를 잘도 받나 먹는다...ㅋㅋㅋ
방이 궁금하여 자랑질한 숙소에 올라가보니... 대박!!!
널직하면서 깔끔한 인테리어에 넓다란 발코니...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뷰~~~
얼떨결에 찍었는데 제대로 찍었다. 친구들도 다들 펜션에 엄지척이다.
생선회에 곁들인 소주잔에 밤은 깊어가고 가을밤도 깊어간다.
큰 화로가 설치 되어 있는 덕분에 생선대가리 푹 고아서 지리매운탕으로 속풀이 하니 세상 부러운게 없다.
자랑질한 푹신한 오리털 이부자리에 다들 골아 떨어지고...코고는 소리를 뒤로하고 아침 기상.
다들 잘먹고 즐거웠던지 얼굴들이 뽀얗다.
여사장님의 익살스러운 단체사진 셔트놀이로 동창회를 마무리 했다.
내년 동창회도 섬에섬펜션에서 하지고 난리다.
미리 예약 하잖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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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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