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 떨어져 살다보면
30년 세월동안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그리움에 사무쳐 살아 갈 수도 있습니다
학교 졸업하고
오랜만에 사고뭉치 여섯명이
번개팅을 시도했는데
한명이 바쁜 일로 참석하지 못해
우리 모두 아쉬움이 컸습니다
밤에 돌장어 낚아서
숯불구이에 소맥으로 회포를 풀고
점백 훌라코스로 바꿔
오랜 추억을 되새기며 밤을 새웠습니다
아침에 장어라면으로 숙취를 풀고
기념사진찍자며 박장대소하고
사진 한장을 남겼는데
바쁜 일로 함께 하지 못한 친구가
구름에 마음을 실어
살며시 다가와서는
우리들 머리위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함께하지 못한 마음이
저렇게 구름에 실려와
우리도 모르게 다가와 있음을
가끔씩 아주 가끔씩 보게 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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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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