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占승댐옙티
 
작성일 : 20-11-13 21:29
요즘 흙수저 집안에서 애 낳으면 생기는 일
 글쓴이 : 장단아
조회 : 16  
요즘 가난한 집안에서 애 낳는 문제로 말 많아서 저도 써봄.
20대 초반. 말투는 음슴체.
가난한 집 생존자임.
생존자인 이유는 우리 동네에 생활고로 비관하다가 일가족이 동반자살한 사례가 있어서 그럼.
가난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는데
부모님 싸우는 문제 80퍼가 돈 때문.
자식들은 그거 보면서 달달 떨고
같은 동네 친구들은 
자기방 가지기도 힘든 애부터 
용돈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애까지
각양각색으로 불행 서사 깔고 시작함.
그러다 중학교 올라가고
뺑뺑이로어쩌다가 학군 괜찮은 부촌 걸리면 더 지옥.
나만 다른 세상. 나만 못 사는 느낌.
가난한 집 애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과
중산층 집안 애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다름.
가난한 집 애들의 부자 기준은
신축 아파트 입주하고 학원도 보내달라하면 보내주고 달마다 오만원 이상씩 용돈 받는 애임. 

중산층 애들의 부자 기준은
그 정도는 너무 당연해서 자기가 뭐가 부자냐고 
유학가고 대치동 학원 다니고 강남권 거주하는 애들을
부자의 예로 들음.


그래서 쟤네한테 나는 인간으로 보이긴 할까? 그 생각도 들었음.

가난한 집의 기준에서 잘 사는 집 놀러가보면 
맞벌이하는 집도 있고 
가정주부이신 어머니가 계신 집도 있는데 
일단 간식부터 질이 다름. 
집에서 1년에 한두번 보는 제철 과일
걔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갈아서도 먹는다고 그럼. 
수제 쿠키나 마카롱 이런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주심. 
신도시에 사는 친구들 집 방문하고 우리 집 오면 
과자 한 봉지를 먹어도 서로 더 먹겠다고 싸우는게 일임. 
엄마가 한달에 한번 마트에서 장보는데
그때 조금 사오는 스낵과자가 간식의 전부라서. 
사실 먹고 사는 문제 정도야
친구들한테 숨기면 그만이니까 그렇게 큰 문제가 안 되는데  
새 학기에 친구들끼리 학원에서 아는 사이라고 서로서로 친해져 있고 
나는 계속 대화에 소외감을 느낄 때의 감정은 부모님한테 설명해줘도 모름.